다낭 이용후기

청룡열차 마사지 광고만 뜨길래 빡쳐서 내가 직접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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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워리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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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마사지 후기 검색하면 죄다 광고글만 떠서 ㅈㄴ 빡쳤음 별점 다섯개에 사진 번지르르한 거 보면 이건 백퍼 돈 받고 쓴 글이라 안 믿음 진짜 받아본 놈 글이 하나도 없길래 그냥 내가 쓴다 마흔 다 된 아재가 폰 붙잡고 광고글에 한참 욕하다가 결국 빡쳐서 키보드 잡은거임 ㅋㅋ 글 잘 쓰는 놈 아니니까 그냥 받은 대로 적음 청룡열차 다녀온 썰임

일단 다낭 바깥은 ㅈㄴ 덥다 한낮에 길 걸으면 머리 위에서 누가 드라이기 트는 느낌임 셔츠가 등에 쩍 들러붙고 숨 쉴 때마다 뜨거운 공기가 폐로 들어옴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열기까지 더하면 그냥 찜통임 이 더위가 핵심임 왜냐면 이게 있어야 안에 들어갔을 때 그 대비가 사는거임 미리 깔아두는거니까 기억해두셈

들어가서 옷 갈아입고 사우나부터 한 코스 했는데 문 여는 순간 후끈한 습기가 확 덮침 안경 낀 놈들은 여기서 김 서려서 앞 안 보임 ㅋㅋ 근데 이 열기가 바깥 더위랑 결이 완전 다름 바깥은 마른 더위라 사람 짜증나게 하는데 여기는 축축하고 묵직한 열기라 어깨에 얹히면서 몸이 스르르 풀림 나무 냄새인지 무슨 약초 냄새인지 은은하게 깔려있고 코로 들이마시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임 바닥 돌이 발바닥에 닿는 온도가 ㅈㄴ 절묘함 뜨거운데 데일 정도는 아니고 딱 기분 좋은 선이라 발바닥부터 종아리까지 슬슬 데워짐

벽에 등 기대고 앉아있으면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데 이게 바깥에서 흘리는 끈적한 땀이랑 결이 다름 몸 안에서 노폐물 다 빠져나가는 그런 개운한 땀임 등줄기 타고 주르륵 흐르는 게 느껴짐 중간중간 찬물 끼얹으면 그 온도차에 정신이 번쩍 듦 다시 뜨거운 데 들어가서 지지고 또 찬물 끼얹고 이거 몇 번 반복하다보니 사람이 멍해짐 머리속이 텅 비는 그 느낌 받아본 놈들은 알거임 잡생각이 싹 사라짐

사우나로 몸 다 불린 다음에 본 마사지 들어갔는데 이미 근육이 다 풀려있어서 손 닿는 족족 녹음 관리사분이 어깨 만져보더니 한국 사람들 다 여기가 뭉쳐있다고 혀를 끌끌 참 ㅋㅋ 종일 노트북 보는 직장인 어깨가 다 똑같나봄 엄지로 꾹꾹 눌러주는데 아픈데 시원한 그 경계를 ㅈㄴ 잘 탐 처음엔 아 소리 나다가 나중엔 그냥 풀려라 풀려라 하면서 몸 맡김

중간에 깜빡 졸았다가 깼는데 침 흘릴뻔함 ㅋㅋ 늙으니까 따뜻한 데 누우면 그냥 바로 잠임 깨고 나서 좀 민망했는데 관리사분은 익숙한지 신경도 안 씀 끝나고 미지근한 차 한잔 주는데 그거 손에 쥐고 멍 때리다 나옴 바깥 나오니까 또 그 빡센 더위가 확 덮치는데 몸이 가벼워서 그런지 아까처럼 짜증나진 않았음 오히려 좀 견딜만했음

암튼 결론은 청룡열차 사우나가 메인이고 마사지는 보너스다 다낭 더위에 절어서 사람 꼴 아닌 아재들 여기서 한번 푹 녹였다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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