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도쿄 마사지 갔다 살아돌아온 썰 푼다 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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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독수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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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 나트랑 가는 놈들 보셈 이거 안보면 손해임 나처럼 더위에 녹지 말고 미리 알고 가셈
일단 비행기 내리자마자 후끈한 열기에 숨이 턱 막혔음 한국은 봄인데 여긴 무슨 한증막이냐고 입국장 나오는 순간 안경에 김 서림 ㅋㅋㅋ 캐리어 끌고 택시 잡는데 등짝에 땀 폭포수 흐르는중이고 셔츠가 등에 쩍 달라붙음 환전소 찾는다고 공항에서 뺑뺑이 돌다가 결국 호텔 근처 금은방에서 바꿨는데 환율이 더 좋아서 개이득 봄 형들 공항 환전 ㄴㄴ 시내 금은방 가셈
호텔 체크인하고 그랩 불러서 마사지 가려는데 이 그랩이라는게 핀 찍는다고 찍었는데 기사양반이 자꾸 반대편으로 가는거임 영어로 여기여기 하는데 서로 못알아듣고 손짓발짓 하다가 결국 호텔 한바퀴 빙 돌아서 도착함 ㅋㅋ 알고보니 기사 잘못이 아니라 내가 핀을 길 건너편에 찍은거였음 혼자 5분 자책함 길치는 해외 나오면 안되는 종족인가봄
도쿄 마사지 건물 앞에 도착하니 간판이 은은하게 빛나고 있고 들어가는 입구부터 에어컨 바람이 확 끼쳐서 천국 입구 같았음 신발 벗고 들어가는데 바닥이 시원하고 향 냄새가 은은하게 깔려있어서 긴장이 스르륵 풀림 실장이 시원한 차 한잔 딱 내주는데 이 더위에 그게 그렇게 꿀맛일수가 없었음 들이켜자마자 살것같음 코스 설명도 친절하게 해주는데 오일이랑 누루 중에 고르라길래 첫날이니 무난하게 오일 90분으로 잡았음 관리사 누님 들어오는데 인상 좋고 첫 악수부터 손이 따숩더라 아 이건 손맛 있는 사람이다 직감함
오일 바르고 등부터 누르는데 아 이거다 싶었음 비행기에서 좁은 좌석에 쪼그려 앉아온 어깨가 완전 돌덩이였는데 팔꿈치로 지그시 누르니까 으악 소리 절로 나오더라 아프면서 시원한 그 묘한 느낌 아는 형들은 알거임 종아리는 또 어찌나 야무지게 푸는지 발끝까지 찌릿하고 전기 통하는 기분임 세기 물어봐서 좀 세게 해달라니까 딱 맞게 올려줘서 좋았음
중반쯤 가니까 너무 노곤해져서 정신줄 놓고 골았는데 코까지 골았나봄 깨우는데 민망해서 헛기침으로 얼버무림 ㅋㅋㅋ 근데 잤다고 시간 안 줄이고 90분 꽉 채워줘서 감동임 끝나고 자쿠지 들어가서 몸 지지는데 창밖으로 야자수 보이고 아 여기가 동남아구나 실감남 사우나도 잠깐 들어갔다 나옴
샤워하고 나오니 몸이 깃털같이 가벼워짐 들어갈때 좀비였는데 나올때 사람됐음 거울보니 얼굴색도 돌아왔더라 픽업도 호텔까지 데려다줘서 길치인 나는 돌아갈때 또 안 헤매도 돼서 진짜 좋았음 올때 그 고생을 생각하면 픽업이 보물임
가격은 미리 들은 금액 그대로라 정산할때 머리 안 아팠고 자고 일어났다고 더 받거나 추가 권유 이런것도 없어서 마음 편했음 결론은 나트랑 가서 더위에 녹았으면 무조건 마사지 한번 받으셈 개꿀임 진짜로 나는 떠나기 전날 한번 더 갈 생각이고 일행한테도 강제로 끌고갈 예정임 형들도 가서 좀비에서 사람 되고 오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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