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오이다 게이트에 라스베가스가 왜 있냐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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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3일 내내 에어컨 끼고 뒹굴다가 형들이 오늘은 제대로 달려보자 그래서 수오이다 게이트 쪽으로 넘어가기로 함 낮부터 그랩을 부르는데 기사가 잡혔다가 자꾸 취소를 눌러서 30분을 뙤약볕 길바닥에서 익어버림 여기 더위가 진짜 사람 잡는 수준이라 셔츠가 등짝에 착 달라붙고 선크림이 땀에 다 녹아내려서 좀비 몰골로 겨우 도착함 도착하자마자 시원한 물부터 벌컥벌컥 들이킴
간판 보고 좀 웃었는데 아예 대놓고 카지노 컨셉으로 꾸며놨더라 라스베가스 흉내낸 네온사인에 입구부터 삐까번쩍하고 조명이 번쩍번쩍함 안으로 들어가니까 메인홀이 70명은 거뜬히 들어갈 만큼 넓어서 무슨 클럽 온 줄 알았고 룸이 34개나 된다길래 이게 노래방이냐 호텔이냐 싶었음 환전을 공항에서 대충 뭉텅이로 해와서 지갑에 지폐가 산더미인데 계산할 때마다 0 개수 세느라 눈알 빠지는 줄 알았음
룸 타입이 여러 개라 직원이 밀어주는 중간 사이즈로 잡았는데 방음이 예상보다 빵빵해서 옆방에서 뭘 하든 하나도 안 새어 들어옴 세팅 쫙 나오고 노래방 기계 켜는데 최신곡 리스트가 꾸준히 업데이트 돼있어서 형들이 신나가지고 서로 마이크 뺏고 난리도 아님 나는 음치라 노래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탬버린이랑 리모컨 담당으로 밀려남 그래도 분위기는 알아서 계속 올라감 냉방이 세게 나와서 밖에서 벌겋게 익었던 몸이 그제서야 겨우 식더라 소파도 푹신해서 자꾸 늘어지게 됨
중간에 한 형이 술이 좀 들어가니까 여기가 진짜 라스베가스인 줄 알고 직원한테 슬롯머신 어디 있냐고 아주 진지하게 물어봄 직원이 못 알아듣고 웃기만 하는데 우리끼리 배꼽 빠지게 웃음 (컨셉만 카지노지 도박판은 없다 형들아 착각 ㄴㄴ) 술은 무리 안 하고 적당히 시켜서 나눠 마셨고 안주도 생각보다 꽤 먹을 만하게 나와서 배 안 곯고 놀았음 조명이 곡 바뀔 때마다 색이 촥촥 바뀌는데 그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음
새벽까지 신나게 놀다가 밖으로 나오니까 공기가 아직도 후덥지근한데 안에서 에어컨 바람 맞으며 시원하게 놀아서 그런지 컨디션은 그래도 살아있었음 계산은 룸 타입별로 정해진 금액대로라 바가지 쓴 느낌은 딱히 없었고 인원이 많을수록 머릿수로 나눠내니까 한 명당 부담은 생각보다 할만한 수준이었음 나올 때 직원들이 문 앞까지 나와서 배웅해주는데 그 서비스는 좀 프로 같았음
종합하면 이 동네에서 대형으로 왁자지껄 떠들썩하게 놀고 싶으면 여기 꽤 괜찮다는 결론임 혼자 조용히 한잔 할 데는 절대 아니고 인원 서넛 이상 모아서 가는 게 정답임 담에 이 섬 다시 오면 한 번 더 들를 생각 있음 형들도 수오이다 게이트 넘어갈 일 생기면 참고하셈 물은 미리 넉넉하게 챙겨가고 그랩은 진짜 여유있게 미리미리 부르는 게 국룰임 안 그럼 나처럼 길바닥에서 익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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