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 이용후기

형들 여기서 카지노인줄 알고 들어간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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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mivx.61270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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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스노클링 배 타고 나갔다가 소금물에 절어서 숙소 들어와 뻗어있었는데 같이 온 형이 밤에 노래방 가자고 깨우더라 나는 이미 다리가 후들거려서 안 간다고 버텼는데 형이 택시비 내준다는 한마디에 벌떡 일어난 나 자신이 좀 부끄럽긴 함

출발 전에 현금이 모자란걸 깨닫고 마트 옆 환전소에 들렀는데 여기서부터 꼬였음 나는 분명 백달러를 냈다고 생각했는데 지폐 세는걸 눈으로 못 쫓아서 받은 돈이 맞는지 아닌지도 몰랐다 형이 옆에서 야 너 그거 다 세보고 나와라 하는데 뒤에 줄이 서 있으니까 괜히 급해져서 그냥 주머니에 쑤셔넣고 나옴 나중에 숙소에서 세보니까 맞더라 쓸데없이 십분을 불안해한 셈

수오이다 게이트 쪽으로 그랩을 불렀는데 기사가 자꾸 엉뚱한 데를 가리키면서 여기 맞냐고 물어봄 우리는 지도만 보고 맞다고 우겼고 결국 내려준 데가 진짜 맞았음 근데 건물 앞에 도착하니까 간판이 번쩍번쩍한게 딱 카지노처럼 생겼더라 일행 동생이 진지한 얼굴로 여기 도박하는 데 아니냐고 물어봐서 다 같이 뒤집어졌음 콘셉트가 그런거지 실제로는 그냥 노래방임

안에 들어가니까 메인홀이 어마어마하게 크다 70명은 들어간다던데 진짜 그 정도 되어 보였음 우리는 셋이라 슈퍼VIP로 들어갔고 시간당 60만동이라고 하더라 일반 VIP는 45만동이라는데 15만동 차이면 그냥 넓은데 가자 이러고 골랐음 이때까진 몰랐지 나중에 계산서에 부가세 10%가 얌전히 붙어있을 줄은

소주가 한 병에 39만동이라길래 순간 계산기를 두드렸다 한국 돈으로 2만원 넘는건데 여기까지 와서 소주를 마셔야 하나 싶다가도 결국 형이 시켰고 결국 제일 많이 마신 놈은 나였음 맥주는 훨씬 싸니까 맥주 위주로 가는게 지갑에 낫다 이건 진심으로 하는 말임

도우미는 시간당 1인 50만동이었고 우리 룸에 온 친구들이 다 성격이 좋아서 분위기가 안 죽었다 한국말은 노래 제목이랑 건배 정도 아는데 그걸로도 충분히 놀아짐 서로 말이 안 통하는데 왜 이렇게 웃긴지 모르겠음 형이 트로트 부를때 다 같이 젓가락 두드린거 생각하면 아직도 웃김 나는 한국 발라드 넣었다가 아무도 안 들어줘서 혼자 열창하고 끝냈다 이게 서른 넘어서 겪을 일인가 싶었음

중간에 화장실 갔다가 우리 룸을 못 찾아서 복도를 세 번 왕복했다 34개 룸이라는데 그게 다 비슷하게 생겼음 문 열고 들어갔다가 모르는 아저씨들이랑 눈 마주쳐서 죄송합니다 하고 도로 닫은게 두 번이다 직원이 나를 불쌍하게 쳐다보더니 손 잡고 데려다줌 그날 제일 창피했던 순간이었다

정산할때 룸값에 술값에 팁에 부가세까지 다 붙으니까 생각보단 나왔는데 셋이 나누니까 감당 못할 정도는 아니었음 시간당으로 미리 계산해보고 들어가면 놀랄 일 없다 나중에 여기 오는 놈들 있으면 한번 가보셈 카지노 아니니까 여권은 안 챙겨도 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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