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다낭 돈키호테 천장거울룸 이거 실화냐 (feat 길치 그랩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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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spmubuwqb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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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 다낭 3일차 썰 하나 푼다 낮에 미케비치 갔다가 살인적인 더위에 그냥 녹아내림 얼굴 벌게져서 숙소 기어들어와 에어컨 밑에 뻗어있는데 같이 온 형이 이러다 방콕만 하다 갈 판이라고 마사지나 한탕 가자 함 그래서 냅다 돈키호테 예약 넣음 An하이 949번지 어디쯤이라는데 사실 나도 어딘지 잘 몰랐음
가기 전에 환전이 문제였음 전날 야시장서 다 써버려서 지갑에 동이 얼마 없었음 마트 앞 사설 환전소서 오만원 바꿨는데 계산기 두드리는거 보면서도 이게 맞나 싶고 숫자에 0이 하도 많아서 눈이 핑핑 돌았음 백만동이 한주먹인데 이게 우리돈 오만원이라니 아직도 감이 안옴 ㅋㅋ
진짜 빌런은 그랩임 기사 아저씨가 길을 존나 못 찾아서 같은 골목을 세바퀴는 돈듯 에어컨은 미지근하고 등짝은 땀으로 축축 창밖으로 오토바이 백대는 지나가는데 경적소리에 귀가 얼얼함 나는 뒷자리서 폰 배터리 20프로 붙잡고 지도 짚어주는데 아저씨가 알아듣는척 웃기만 함 ㅋㅋㅋ 옆에 형은 멀미난다고 창문 붙잡고 있고 결국 전화 한통 하니까 가게 사람이 골목서 뛰어나와 손 흔들어줌 살았다 싶었음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에어컨 빵빵해서 그냥 천국임 땀이 쏙 들어감 데스크에서 A코스 250 B코스 390 C코스 410 이렇게 부르는데 여기 콘셉트가 천장 미러룸이라길래 궁금해서 B코스로 감 누루 추가는 30만이라 했는데 난 그냥 패스함 형은 신기하다고 C까지 갈까 하다가 지갑 사정 생각하고 접음
룸 들어가니까 진짜 천장이 통유리 거울임 누우면 위에 내 얼굴이 그대로 보임 첨엔 이게 뭐야 싶고 좀 오글거렸는데 조명 어둑하게 깔리고 은은한 향 도니까 은근 적응됨 벽면도 거울이라 공간이 넓어 보임 신기하긴 함
관리사 들어와서 가볍게 인사하고 같이 씻고 2대1로 케어 들어가는데 압이 세지도 약하지도 않고 딱 적당함 어깨 뭉친거 엄지로 지그시 누르는데 나도 모르게 아 소리 나옴 등 타고 골반까지 내려가는 리듬이 좋아서 중간에 잠깐 잔듯 두명이 손발 척척 맞춰서 한쪽은 종아리 한쪽은 목덜미 이렇게 동시에 풀어주니까 정신이 아득해짐 손이 지나갈때마다 뭉친 근육이 하나씩 스르르 풀리는게 느껴지고 몸에서 힘이 쫙 빠짐 며칠 걸어다니느라 뻐근했던 다리가 특히 시원했음 여독이 싹 가심
끝나고 따뜻한 차 한잔 주는데 노곤해서 그거 마시면서 멍때림 팁이 코스에 다 포함이라 나갈때 딴거 안 뜯겨서 마음 편했음 계산도 처음 부른 그대로 딱 나옴 형도 어깨 가벼워졌다고 실실 웃음
나올때 또 후끈한 공기가 확 덮치는데 아까 받은 개운함이 순삭될뻔 함 그랩 다시 부르니까 이번엔 딴 기사가 바로 잘 옴 형들 다낭 와서 낮에 더위에 녹았으면 미러룸 한번쯤 경험 삼아 가볼만함 오버 안 보태고 딱 무난하게 잘 받고 왔다 이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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